인천대 ‘해양 RIS 사업단’
인천대는 해양 RIS 사업단이 해조류에서 자외선 차단 성분을 추출해 천연 화장품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업단은 해조류에서 자외선을 차단하는 물질인 ‘바이오 매스(Bio Mass) 201F’를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이 물질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견고하게 보호해 색소가 과다하게 드러나는 현상을 예방하고 잡티 생성을 막아 미백 효과를 높여주는 것을 발견했다. 피부 탄력에 영향을 주는 단백질의 콜라겐을 생성해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특히 국내에 서식하는 해조류 가운데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큰 인천 장봉도의 김이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 이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단은 장봉도 김에서 이 성분을 추출, 화장품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상품화한 데 이어 오는 22일 대학에서 론칭 기념행사를 연다. 제품은 40∼50대를 위한 ‘M-Rose’(엠로즈)와 20∼30대용인 ‘Fikia’(피키아) 두 가지다. 사업단은 안티에이징 효과가 높고 젊은 세대의 피부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태준 사업단장은 “지난 1998년 남극의 강력한 자외선이 해양생물에 미치는 연구를 하던 중 바싹 마른 해조류가 바닷물에 넣으면 다시 살아나는 점에 착안해 해조류의 자외선 차단 성분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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