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시스터즈', LPGA 사상 첫 3연승 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리안 시스터즈’가 사상 첫 3연승에 도전한다. 2013시즌 LPGA 개막전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신지애(25ㆍ미래에셋)가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박인비(25)가 우승컵을 들어올려 2개 대회 연속 우승자를 배출한 ‘코리안 시스터즈’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3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LPGA 주류로 자리해온 ‘코리안 시스터즈’는 그동안 개인이 3~4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거나 한국 선수들이 시즌 중 3연승을 거둔 적은 있으나, 시즌 개막전부터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전무하다. 한국 선수가 LPGA 개막전부터 연승을 거둔 것은 지난 2006년 김주미(SBS 오픈)와 이미나(필즈오픈)가 기록한 2연승이 최고의 성적이다. 따라서 이번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일군다면 사상 첫 개막전 이후 3연승일 뿐만아니라 올 시즌 LPGA 무대에서 ‘코리안 돌풍’을 일으킬 공산이 크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2009년 대회 우승자이자 올 시즌 개막전 주인공인 신지애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지난해 상금왕 박인비가 나란히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또한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의 최나연(26ㆍSK텔레콤)과 ‘백전노장’ 박세리(36ㆍKDB금융그룹),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 미셸 위(24·나이키골프)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코리안 시스터즈’의 시즌 개막 후 3연승 도전의 경쟁 외국선수들로는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펑샨샨(중국) 등이 꼽힌다. 또한 지난해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 2011년 챔피언 카리 웹(호주), 2010년 우승자 미야자토 아이(일본)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한국 선수들과 우승경쟁을 펼친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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