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9일 시범경기 시작으로 2013시즌 출발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이 사상 첫 1라운드 탈락으로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2013 프로야구가 오는 9일부터 시범경기로 막을 올린다.

9구단 NC 다이노스의 가세로 총 9개 팀이 참가하는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9일 대구(삼성-LG)와 광주(KIA-한화), 사직(롯데-삼성), 창원(NC-넥센)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9개 구단은 오는 24일까지 2주간 총 54차례(팀당 12경기) 경기를 통해 40여일간의 전지훈련 성과와 상대 팀의 전력을 점검하게 된다.

시범경기는 3연전이 기본인 정규리그와는 달리 2연전씩 돌아가며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1시부터 경기가 펼쳐지며, 연장전과 우천시 경기는 없다. 특히 올해는 NC의 1군 진입으로 홀수 구단 체제로 운영됨에 따라 대진이 훨씬 복잡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전년도 순위의 앞뒤 구단과의 경기를 대진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홀수체제의 복잡함을 해결했다. 올해부터 1군에 참가하는 NC는 지난해 1위 삼성 라이온즈, 8위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치르지 않고, 1위 삼성은 2위 SK 와이번스, 신생구단 NC와 시범경기를 하지 않는 방식이다.

시범경기는 각 구단 사령탑들이 새 시즌의 구상을 마무리하는 시간이자, 선수들이 막바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시험무대인 만큼 올시즌 프로야구의 판도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또 시범경기에 쏠리는 관심은 정규시즌의 관중 규모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는 구름관중이 몰려 프로야구 정규레이스를 방불케 했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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