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형표 미협 수원지부 회장 "창작ㆍ작품발표 기회 확대에 힘쓸것"

“안으로는 회원들에게 창작활동과 작품발표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 밖으로는 시민이 미술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장을 펼치는데 앞장 서겠다.”

홍평표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 회장이자 수원시미술전시관 관장의 말이다.

누구나 새로운 출발선에서는 거대한 포부와 계획을 밝히지만 다양한 이유로 청사진을 실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홍 회장은 이미 일부 공약을 현실화하는 등 강한 추진력을 보여 주목된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미술협회 정기전에 참여하는 회원으로부터 1인당 3만원의 전시 참가비용을 받았던 것을 무료로 바꿨다.

적다면 적은 돈이지만, 참여 작가로선 협회 회원이기 때문에 받는 혜택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정기전은 오는 26일부터 4월1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전관에서 열린다.

회원들의 작품발표 기회 확대에도 적극 나섰다.수원시와 자매도시인 포항시의 포스코갤러리에서 오는 27일부터 4월25일까지 40여명의 수원미협 회원이 참여하는 교류전을 갖는다.뿐만 아니라 해외 교류전으로 올해 12월1~15일 프랑스 낭트(Nantes)의 한 미술관 관장과 협약을 맺어 회원들의 소품전을 진행키로 했다.

내년에는 몽골 울란바토르의 국립박물관에서의 교류전을 추진한다.

시민에게 다가가는 미술협회가 되기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수원미협이 시로부터 위탁 운영중인 시미술전시관에서 음악과 문학 부문 예술인을 초청해 시민이 함께 즐기는 미술 콘서트가 한 예다. 이 밖에 2014년에 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수원미협 50년사’ 발간을 추진할 방침이다.

홍 회장은 “회원들의 창작욕을 복돋우면서 시미술전시관을 좀 더 효과적으로 운영하는데 힘쓸 것”이라며 “특히 전시만으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기 어려운 만큼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협업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수원미협이 지역 문화 발전의 축이 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9일 오후4시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문의(031)246-2515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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