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동탄불패? 이번에는 동탄불발

동탄2, 3차 분양 ‘불패 신화’ 끝났다
평균 경쟁률 0.79대1 그쳐… 예상보다 저조

‘불패 행진’을 이어가던 동탄2신도시가 3차 동시분양에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우건설, 롯데건설, 신안, 호반건설, 대원, EG건설 등 6개 건설사 1ㆍ2ㆍ3순위 청약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이 0.79대1로 예상보다 낮았다.

지난달 28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뒤 누적 방문객이 4만여명을 넘어서 청약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청약율은 저조했다. 최저 분양가를 앞세운 대우건설이 중소형 주택에서 선방했다.

대우건설의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A29블록)는 1천348가구 모집에 1천439명이 청약해 1.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9㎡형(이하 전용면적)은 461가구 모집에 549명이 몰렸고 74㎡는 92가구에 112명이 접수했으며 84㎡는 282가구 모집에 333명이 청약했다. 대우건설은 3.3㎡당 평균 976만원으로 중소형 타 단지에 비해 20만원 정도 저렴했다.

중대형 아파트를 선보인 롯데건설의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A28블록)는 1천410가구 모집에 829명이 접수했다. 신안 ‘신안인스빌 리베라’(A32블록)는 912가구 모집에 746명이 접수했으며 EG건설 ‘동탄2신도시 EG the 1’(A9블록)은 640가구 모집에 245명이 접수하는데 그쳤다.

중소형 단지로 승부수를 띄운 2군 호반건설 ‘동탄 호반베르디움2차’(A30블록)는 917가구 모집에 1천46명이 신청해 선전했다. 59㎡ A형(232가구)의 경우 293가구가 청약 접수를 완료해 마감됐다. 712가구를 분양한 대원의 ‘동탄2신도시 대원칸타빌 2차’에는 380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평균 0.53대 1에 불과했다.

합동분양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의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청약율 보다는 실제 계약율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당첨자 발표일은 롯데건설·대우건설·신안·EG건설이 13일, 호반건설·대원이 14일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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