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미국 꺾는 파란 연출하며 2라운드 진출 희망, 이탈리아 캐나다 잡고 2연승

‘약체’ 이탈리아에 무릎을 꿇었던 멕시코가 메이저리그 올스타 급의 미국을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2라운드 진출의 희망을 이어나갔다.

멕시코 야구대표팀은 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D조 2차전에서 3타점을 올린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활약으로 미국을 5-2로 제압했다.

전날 이탈리아와 1차전에서 5-6으로 역전패한 멕시코는 1승1패로 기사회생, 각 조 1·2위가 오르는 2라운드(8강) 진출의 길을 열어 놓았다.

반면, 첫 경기를 치른 미국은 1패를 안았다.

미국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너클볼 투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사이영상을 받은 선발 R.A 디키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4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6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도 멕시코보다 적은 8개의 안타를 치고도 삼진을 무려 10개나 빼앗기며 2득점으로 부진, 체면을 구겼다.

한편, 이탈리아는 캐나다마저 누르고 2연승을 달리며 사상 첫 2라운드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이탈리아는 앞서 같은 장소에서 치른 D조 2차전에서 캐나다에 8회말까지 14-4로 앞서 콜드게임승(7회 이후 10점 차 이상)을 거뒀다.

멕시코를 잡으며 돌풍을 일으킨 이탈리아는 이날 홈런 한 방을 포함, 무려 17안타로 캐나다 마운드를 두들겼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