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경찰 미군과 난투극 한국인 구속영장 신청할 듯

경찰, CCTV 분석...한국인 처음부터 흉기소지 파악

동두천 난투극 한국인 구속 영장 

<속보> 동두천시 보산동 관광특구 내에서 발생한 한국인과 주한미군 난투 사건을 수사 중인 동두천경찰서는 한국인 33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들고 미군을 쫓아가는 장면이 담긴 CCTV를 확보하고 오늘(17일) A씨에 대해 폭력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씨는 경찰에서 미군들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며 길이 20∼30cm의 흉기를 들고 위협해 그것을 빼앗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미군 병사들은 범행에 사용된 흉기가 자신들의 것이 아니라며 A씨가 먼저 흉기를 꺼내 공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CCTV분석결과 A씨가 처음부터 흉기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A씨 등 한국인 2명과 주한미군 4명은 16일 새벽 6시20분께 동두천시 보산동 관광특구 한 클럽 앞에서 시비가 붙어 흉기와 둔기를 들고 난투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클럽주인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미2사단 소속 P이병이 크게 다쳐 서울 용산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싸움을 말리던 한국인 행인2명과 A씨도 둔기에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미2사단은 16일 오후 보도 자료를 내고 한국경찰과 미군범죄수사단이 이 사건에 대한 공동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진실을 밝혀낼 수사과정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동두천=한성대 기자 hsd07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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