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공공디자인 시범사업 공모에 단독 선정
고양시는 19일 품격있고 아름다운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경기도가 추진한 ‘2013년 공공디자인 시범사업 공모’에 시범사업대상지로 단독 선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경기도는 2개의 시범사업지를 선정해 각각 1억5천만원씩 도비를 지원키로 했으나 고양시가 공모한 ‘화전역 지하보도 개선’을 주제로 타 시·군을 제치고 단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도는 고양시의 주제와 현장 여건 등이 시범사업의 취지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 고양시를 단독 선정하고 도비 3억원, 시비 7억원 등 총 1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범사업대상지인 화전역 지하에는 지하보도 2구간, 지하차도 1구간 등 총 3구간으로 총 길이 200m, 면적은 1천500㎡로 구성돼 있다.
이 지하보도는 항공대 재학생 4천여명 중 2천500여명 이상이 통학 통행로로 이용하고 있으며 공원 및 운동시설이 현저히 부족한 화전동 주민들이 항공대 운동장으로 운동하러 가는 유일한 통행로다.
그러나 낮에도 어두운 환경과 노후한 시설물로 인해 범죄에 취약한 환경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주민들은 항상 불안과 불편을 느껴왔다. 또 지하보도 구간의 길이가 100m나 되지만 지루하고 심심한 공간의 연속으로 항공대 학생들의 동아리 홍보게시물 등이 여기저기 붙어있어 지저분한 모습이다.
시 관계자는 “주제를 범죄에 취약한 환경과 노후한 시설물 개선을 주요 핵심사항으로 정했으며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기법으로 선진국에서 활발히 시행하고 있는 셉테드(CPTED)를 도입해 이번 사업을 진행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