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국 무대 진출 후 첫 안타도 기록한 류현진은 지난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이어 두번째 승리를 챔기며 시범경기 성적 2승2패를 기록하며, 방어율은 3.86으로 낮췄다.
류현진은 1회 초 수비에서 제구력이 다소 흔들리며 선 취점을 내주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첫 타자 알레한드로 데 아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후속 두 타자를 땅볼로 잡아냈지만 그 사이 데 아자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 이어 4번 타자 애덤 던과의 대결 때 폭투로 득점을 내줬다.
2회에도 선두 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중월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1사 후 드웨인 와이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3회부터 안정을 되찾아 공 9개로 3명의 타자를 파울 플라이, 헛스윙 삼진, 우익수 플라이로 삼자범퇴 시켜 안정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4회초 선두 타자 제프 케핑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다음 타자 애덤 던의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병살 처리해 한숨을 돌린 후, 타일러 플라워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5회 세 타자를 범퇴시킨 류현진은 6,7회에도 안타 없이 타자들을 요리한 뒤 9대2로 앞선 7회말 타격에서 대타 스킵 슈마커로 교체됐다. 한편, 3회말 첫 타석에서 류현진은 상대 선발인 2007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제이크 피비를 상대로 미국무대 처음이자, 이날 팀의 첫 안타인 우전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류현진의 호투 속에 다저스는 장단 12안타를 집중시켜 6점차로 승리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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