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선발 투입 여부 29일 시범경기서 판가름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 제2선발 투입 여부가 오는 29일 열리는 마지막 시범 경기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다저스는 이날 2개조로 나뉘어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 싱글 A팀인 란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등 2개팀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류현진은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와 함께, 류현진과 2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우완 채드 빌링슬리도 이날 열리는 두 경기 중 한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이날 빌링슬리의 투구 내용을 본 뒤 류현진의 2선발 투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캠프에서 8명의 투수를 대상으로 선발 경쟁을 유도한 매팅리 감독은 최근 정규리그에서 가동할 선발 로테이션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현지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해보면 다저스의 선발라인은 클레이튼 커쇼, 조시 베켓, 잭 그레인키, 류현진, 빌링슬리 등 5명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제1선발로 커쇼를 낙점한 매팅리 감독은 현재 두번째 선발 자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매팅리 감독은 당초 ‘베테랑’인 빌링슬리를 제2선발로 기용할 예정이었지만, 빌링슬리는 오른쪽 검지 부상으로 커브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등 정상 컨디션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만약, 빌링슬리가 이날 경기에서 제대로 된 투구내용을 보이지 못할 경우, 류현진이 제2선발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매팅리 감독은 “빌링슬리가 커브를 제대로 던지면 2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나 그렇지 않다면 류현진을 중용하겠다”고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빌링슬리가 2선발로 결정되면 류현진은 다음달 14일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될 전망이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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