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 흡입하고 초교 앞 맨홀 뚜껑 훔친 30대 구속영장 신청

상습적으로 본드를 흡입하고 초등학교 인근 맨홀 뚜껑을 절취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6일 수원시 팔달구 초등학교 인근에서 200만원 상당의 주철 맨홀 뚜껑 18개를 훔친 혐의(절도 등)로 H씨(3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H씨로부터 개당 10여만원을 주고 주철 맨홀 뚜껑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장물업자 Y씨(45)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본드를 흡입한 상태에서 지난 25일 새벽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15시간 동안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과 매교동 일대 초등학교 앞 맨홀 뚜껑 18개를 훔친 혐의다.

경찰은 ‘수상한 남자가 맨홀 뚜껑을 만지작 거린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CCTV에 찍힌 H씨의 차량번호를 조회해 이날 오후 8시께 주거지에서 본드를 흡입하던 H씨를 검거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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