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안타3개 몰아치며 시즌 세번째 멀티 히트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이대호(31)가 안타 3개를 몰아치는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시즌 세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4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방문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정규리그 개막 후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이대호는 타율을 0.455(22타수 10안타)로 끌어올렸다.

1회 1사 2,3루 찬스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2회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팀이 2대0으로 앞선 2회 2사 1ㆍ2루 찬스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인 이대호는 4회 1사1루에서도 깨끗한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찬스를 1,2루로 연결했다.

오릭스는 이대호가 만든 찬스를 놓치지 않고 연속 4안타를 집중시키며 6점을 보태 11대2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후 5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이대호는 좌전 2루타를 터뜨린 뒤 아롬 발디리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6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팀이 13대2로 크게 앞선 6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결국, 안타 15개를 몰아친 오릭스는 라쿠텐을 13대2로 대파하며 시즌 2승(3패)째를 올렸다.

한편, 오릭스는 5일 오후 6시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세이부 라이온스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