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시즌 첫 '메이저 퀸' 등극

박인비(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지난해 상금왕 박인비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이날 우승 후 박인비는 대회 전통에 따라 18번 홀 옆 호수에 입수, ‘호수의 여인’이 됐다.

이로써 박인비는 지난 2월 LPGA 타일랜드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챙겼고, 지난 2008년 US여자오픈에 이어 자신의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4위에서 2위로 도약할 전망이며,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6개 대회 중 3개 대회 우승을 합작했다.

한편, 이날 7언더파 65타의 ’슈퍼샷’을 날린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전날 공동 11위에서 2위로 순위가 수직 상승했으며, 강혜지(한화)가 6언더파 282타로 카리 웹(호주)과 공동 5위, 신지애(미래에셋)와 박희영(하나금융그룹)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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