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초소 구간 등 장항습지 우회 노선 확정
답보상태였던 장항습지 구간 평화누리 자전거길 조성사업과 관련 장항습지를 우회하는 노선으로 확정됐다.
고양시는 9일 안전행정부, 환경단체, 환경전문가 등 관계자들과 고양시 최종안에 대해 현장 확인과 회의 끝에 행주대교에서 신평초소 구간은 한강철책선 군순찰로 구간을 통과하고 그 이후 구간은 자유로 부체도로를 활용, 장항습지도 보호하고 평화누리 자전거길 조성사업도 올해 안에 공사를 마치는 방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는 경기도에서 추진한 ‘남북간 자전거도로 개설공사’의 일환으로 평화누리 자전거길 조성사업을 2008년에 시작해 타당성조사 용역을 2010년 5월에 완료하고 이후 2010년 안전행정부 접경권 초광역개발 국책사업으로 확정, 사업을 추진했다.
평화누리 자전거길 고양시 구간은 당초 창릉천에서 한강변 철책선제거 구간을 거쳐 일산서구 구산동(파주시계)까지 총연장 19.8㎞ 폭 4~6m로 이어지는 노선을 확정, 2012년 본예산에 사업비 54억3천만원(국비 38억원, 시비16억3천만원)을 확보해 설계와 공사를 시행해 지난해말 완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군부대 철책제거 구간(장항습지) 자전거 도로 건설에 따른 환경훼손 등을 우려한 환경단체 등에서 장항습지를 우회할 것을 요구해 시는 2012년 1월 사업추진 단계에서부터 환경단체와의 간담회를 5회 이상 개최해 의견을 수렴해 왔으며 한강 보전을 위한 TF팀을 관련 공무원과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장항습지를 우회해 고양시 랜드마크인 호수공원, 킨텍스 등을 통과하는 노선안을 안전행정부에 수 차례 제시했지만 ‘국가자전거 도로망으로 선형변경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혀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왔지만 이번 합의로 장항습지를 우회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평화누리 자전거길 조성공사 노선 중 창릉천부터 행주대교 구간과 이산포IC부터 구산동(파주시계) 구간은 사업이 착공돼 올해 9월 중 이전 개통할 예정이며 이번에 합의된 구간에 대해서도 5월 말까지 설계를 완료해 2013년말까지 사업을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평화누리 자전거길 조성사업’은 인천 강화에서 강원도 고성을 잇는 565.6㎞의 자연친화적 자전거 도로 조성공사로 한반도 동서를 연결한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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