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변신과 열정이 강소기업 성장 비결"
그러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시설 및 장비를 충분히 갖추고 연구개발에 몰두하기는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최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도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도내 중소기업 5곳 중 2곳 이상(41.4%)이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로 개발비용부담(46.7%)이 꼽히고 있다.
이러한 중소기업의 고민을 덜기 위해 경기중기센터는 최근 ‘G-신제품개발센터’ 리모델링을 마치고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3차원 프린팅 기술이라 불리는 3차원 프린터와 스캐너 등 첨단 연구장비가 갖춰진 ‘G-신제품개발센터’는 지난 2010년 디자인 스튜디오, 디자인실, RF측정실 등 기존의 조직을 통합해 One-Stop Service 지원체계를 구축했으며, 그 결과 2011년은 3천280건, 2012년은 4천195건의 기업지원실적을 기록했다.
접지 및 피뢰시스템을 전문적으로 개발ㆍ생산하고 있는 ㈜티지오 역시 ‘G-신제품개발센터’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티지오는 ‘G-신제품개발센터’에서 제품 디자인 부분을 지원받아 제품 홍보 및 마케팅에 큰 보탬을 받았다.
김규삼 ㈜티지오 대표이사(60)는 “경기중기센터에서 제품 디자인뿐 아니라 카탈로그 제작 등을 수년째 도움받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살아남으려면 끊임없는 변신이 필요한데 경기중기센터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시 법곳동에 있는 ㈜티지오는 접지시스템 및 피뢰시스템을 설계ㆍ시공ㆍ유지보수ㆍ컨설팅까지 실시하는 전문기업이다.
1990년대에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시설과 집에서 피뢰침을 설치해 낙뢰 피해를 예방했다.
그러나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해 낙뢰 발생횟수가 이전보다 2배가량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첨단 디지털 기기의 보편화로 인해 단순히 피뢰침만으로는 낙뢰 피해를 예방하기 어려워졌다.
낙뢰 등으로 서지(surge)가 발생하게 되면 디지털 기기의 오작동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통신장애, 불특정 메모리 손실 등을 유발하게 된다.
이에 최근에는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으로 국가 중요시설물을 관장하는 공공기관 등에서는 관리하는 모든 시설물들의 높이와 관계없이 피뢰설비를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피뢰시스템을 개발ㆍ생산하고 있는 ㈜티지오는 접지설비와 피뢰설비, 서지 방지 등 3가지 분야에서 10여개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02년 설립돼 기술혁신형중소기업ㆍ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선정(2005년), 산학연 산업패밀리기업지정(2006년), G-패밀리기업 선정(2010년) 등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티지오는 1군단 및 3군단 등 군사시설, 한국통신 중계기, 경인아라뱃길, 용인행정타운, 개성공단 폐기물처리장, 영종하늘도시 등 각종 주요시설에 피뢰시스템을 공사ㆍ납품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티지오가 세간의 주목을 받는 것은 뛰어난 기술력뿐만 아니라 ㈜티지오를 이끌고 있는 김규삼 대표이사의 특이한 이력 때문이다.
전기 관련 분야를 전혀 공부하지 않았던 김 대표는 청년 시절 현대 중공업에서 선박설계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를 했다.
이후 선박에 필요한 무전기 등 전자장비 관련 분야에서 근무한 김 대표는 선박과 통신에 피해를 입히는 낙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낙뢰를 예방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비 개발에 몰두하게 됐다.
김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피뢰 장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돼 3년이 넘도록 공부에 매진해 제품을 개발했다”며 “전기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과 인맥 등이 없어 많은 고생을 했지만 계속된 연구개발로 오늘날 ㈜티지오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티지오는 설립 11년 만에 65명의 직원과 연매출 70억원 이상을 올리는 탄탄한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티지오의 성공 비결로 김 대표는 끊임없는 변신을 꼽는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경쟁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응과 변신을 잘해야 한다. 생존을 위한 변신을 끊임없이 해야 하는 것이다”며 “직원들에게 항상 실패를 생각하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중소기업일수록 용기를 가지고 제품개발에 열정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늘 새로운 도전을 강조하는 김 대표는 내년부터 세계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계획이다.
㈜티지오는 현재 낙뢰경보기 수출을 준비 중인데, 낙뢰가 발생하기 이전에 낙뢰 발생 경보를 울려 미리 대비할 수 있게 하는 낙뢰경보기에 이미 일본 바이어 등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낙뢰경보기의 일본 수출을 위해 현재 제품을 수정ㆍ보완 중이다. 내년에는 해외시장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활약하는 ㈜티지오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 한눈에 보는 ‘中企 지원’ 안내
▲2013년도 G-신제품개발센터 지원사업 안내
- 신청자격 : (예비)창업자, 중소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등
- 신청기간 : 연중 접수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 : 담당자와 업무협의 후 온라인 신청
센터 웹사이트(www.gsbc.or.kr)접속 후 화면 아래 패밀리 사이트에서 G-신제품개발센터, RF측정실 접속하여 참조
오프라인 신청 : G-신제품개발센터 방문 신청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사업화지원팀 (031-259-6075)
▲경기도 협동조합 교육(2차)
- 신청자격 : 도내 협동조합 창업희망자 200여명
- 신청기간 : 16일(화) 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www.gsbc.or.kr)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소상공돌봄팀 (031-259-6282)
▲[서부권역] 비즈네비사업공고(광명시,시흥시)
- 신청자격 : 공고일 현재 사업참여 시에 본사 혹은 공장이 등록된 중소기업으로 다음 산업분야를 영위하는 기업
시흥시 : 자동차 부품산업, 신재생에너지, 정보기술산업, 매카트로닉스 산업분야
광명시 : 기계금속산업, 전기전자산업 분야
- 신청기간 : 19일(금) 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www.gsbc.or.kr)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서부지소 (070-7116-4811)
※ 자료제공 :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 및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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