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署, 발빠른 현장대응으로 자살기도자 2번 구조

구조 후 재차 자살을 시도하는 자살기도자의 생명 끝까지 구조

군포경찰서(서장 신기태) 산본지구대 순찰3팀 경위 윤병희(51세)와 순경 오승현(29세)은 최근 자살기도 후 구조되었으나 약 2시간 후 장소를 이동하여 재차 자살을 시도하려는 C모(35세, 남)氏를 끈질기게 설득·구조하여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19:38경 대야파출소는 관내 반월저수지 부근 차량 내에서 가정불화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기도했던 C모씨를 구조 후 보호자와 함께 귀가시켰으나, 귀가 하던 중 산본중심상가 부근에서 갑자기 도주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산본지구대 경위 윤병희와 순경 오승현은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하여 도주 중인 것을 발견하였다.

C모씨는 출동한 경찰관을 보고 자살을 기도하기 위해 담을 넘고 차로로 뛰어들었으나, 뒤따라온 경찰이 약 400m 추격하였고 극열한 저항으로 몸싸움 끝에 간신히 제압 후 보호자에게 인계하여 극적으로 소중한 생명을 다시 구하게 되었다.

한편, 구조과정에서 순경 오승현은 추격과 몸싸움으로 근무복 바지가 찢어지고 우측 무릎과 손등에 찰과상까지 입었지만 “소중한 생명을 구했으면 됐다.”고 하여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군포=김성훈 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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