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전 6이닝 9K 3실점·3타수 3안타 ‘원맨쇼’… 7대5 승리 한·미 통산 100승
류현진은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3번째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6안타 3실점으로 호투, 팀의 7대5로 승리하는 데 앞장서 시즌 2승째(1패)를 챙겼다. 이로써 한국무대에서 98승을 거둔 류현진은 개인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류현진은 1회말 첫 타자 A.J.폴락을 삼진으로 잡은 뒤 후속 타자 헤라르도 파라, 마르틴 프라도를 각각 2루수 땅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삼자범퇴 처리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 선두 타자 폴 골드슈미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2개 포함, 후속 3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뒤 3회에도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4회 1사 후 4번 타자 골드슈미트에게 가운데 펜스 상단을 맞는 2루타를 내준 뒤 미겔 몬테로를 볼넷으로 보내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좌익수 플라이,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호투하던 류현진은 5회 선두 클리프 페닝턴을 우전 안타로 내보낸 후 후속 타자 타석 때 폭투를 범해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보내기 번트와 내야 땅볼로 1점을 내준 류현진은 6회 팀이 3점을 뽑아 6대1로 앞서면서 부담감을 떨쳐낸 뒤, 6회말 프라도-골드슈미트-몬테로 3명의 타자를 삼진 2개 포함 범타로 처리했다.
호투하던 류현진은 7회 안타 2개를 맞고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넘겼으나, 벨리사리오가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주며 자책점은 3점으로 늘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불펜진의 난조로 8회까지 6대5로 추격을 당했지만, 9회 팀 타선이 1점을 더 뽑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타석에서도 3경기 만에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한 것을 포함, 3타수 3안타 1득점의 원맨쇼를 펼쳤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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