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실장 사칭해 미성년자 강제추행한 30대 검거

연예기획사 실장을 사칭해 모델지망생인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18일 인터넷 카페에 모델모집 광고를 낸 뒤 응모한 모델 지망생 B양(18·여)을 연예인으로 키워주겠다며 강제추행한 혐의로 A씨(3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무직인 A씨는 지난 8일 밤 8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식당에서 모델면접을 본 B양을 만나 유명 엔터테인먼트 실장이라는 가짜 명함을 주면서 “내가 키우는 애가 있는데 이쪽 바닥이 다 그런거다”라는 등 말로 유인한 뒤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몸도 마음도 주면 내가 아껴 주고 키워 주겠다. 2천만원을 줄테니 계약을 하자”고 속여 자신의 차 안에서 B양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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