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10년만에 구단 월간 최다 몸에 맞는 볼 신기록 경신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31)가 몸에 맞는 공 1개를 추가하며 무려 110년간 깨지지 않던 구단의 월간 최다 몸에 맞는 볼 기록을 갈아치웠다.

추신수는 23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서 시즌 10번째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몸에 맞는 볼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트래비스 우드의 초구에 등쪽을 맞았다.

이로써 4월에만 10개째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낸 추신수는 지난 1903년 5월 마이크 돈린이 세운 팀 월간 최다 몸에 맞는 볼 기록(9개)을 1개 경신했다.

이날 모두 5차례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넷과 고의 사구, 몸에 맞는 볼로 세차례 출루하며 메이저리그 출루율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추신수는 안타를 추가하는데 실패하며 타율을 0.382에서 0.366로 조금 낮췄다.

1회 첫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2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첫 진루에 성공했다.

이후 6회 선두타자로 나서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며 110년 간 깨지지 않던 구단 기록을 갈아치운 추신수는 7회 삼진으로 물러난 뒤 팀이 2대2로 맞선 연장 10회 고의 사구로 걸어나갔다.

이어 연장 12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신시내티는 연장 13회 터진 세자르 이스투리스의 끝내기 안타로 5대4로 역전승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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