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프리즘] 창조경제 해법은 교육에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창의재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현대경제연구원의 단체메일을 통해 설문에 접속한 6천532명을 대상으로 조사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그 결과를 요약해보면 창조경제의 개념은 창조성에 핵심가치를 두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는 것에 85%가 동의했다.

그러나 55.5%가 이전경제와 다르지 않다고 했고, 창조경제 개념에 동의하지 않는 답변자 중 44.1%가 ‘모르겠다, 모호하다’고 답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2%가 우리 현실(글로벌 경제위기,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등)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창조경제가 무엇인가부터 진단해보자. 그 시작은 가계부채,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일자리창출과 행복국가건설이라는 대선공약이 그 핵심이다. 그렇다면 일자리가 경제성장의 동력원이 되고 가계소득의 증대로 이어져야 함으로 향후의 경제는 새로운 산업의 신성장 동력원이 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이라고 정의해야 될 것이다.

창조경제는 무엇부터 해야 하는가? 창조경제의 핵심은 가보지 않는 길에서 직면하게 될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 육성에 있고, 여기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창조경제의 핵심은 교육이고 교육이 성패의 열쇠라면, 교육은 무엇인가?

그동안의 교육은 곧 ‘가르친다’로 통했다.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라면 학원과 학교가 무엇이 다른가하는 것이다. 산업화 시대와 같이 한번 배운 지식은 생명을 다할 때까지 도구로서 역할을 했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식기반사회에서 지식은 산업사회에서의 상품처럼 가치를 낼 수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스마트폰을 보자, 두 제품을 둘러싼 지식의 싸움이 첨예하다. 시장에서 제품의 싸움은 지식의 싸움이고, 그것의 생명은 제품을 구성하는 지식의 생명에 달려 있다. 우린 이것을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전쟁에서 보았고, 여기서 가장 우수한 기술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과 지식도 유한생명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현재의 교육은 무엇을 가르쳤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따라서 지식의 전달보다는 지식을 도구로 쓸 수 있는 역량개발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 교육의 성과는 새로운 산업을 찾고, 키워갈 수 있는 시장을 개척하여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그 자릴 지켜내고 넓혀가야 보증할 수 있다.

따라서 창조경제의 해법은 교육에 있고, 창조경제에 대응하는 창의적으로 문제해결의 역량을 중심으로 하는 창조교육이 필요하다. 창조교육은 경제민주화, 청년실업해소, 가계소득 증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우릴 행복의 사회로 끌어 줄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오늘날 제품의 가치는 그것을 만들어 내는 설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구성하는 지식에 있듯이 인재의가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역량에 있다.

지식을 도구로서 사용할 수 있는 역량개발로 창조교육이라고 정의한다면 이것이 시대가 요구하는 참교육일 것이다.

창조경제의 성패는 교육에 있다. 교육의 질을 보장하고 담보할 수 있는 창조교육이야 말로 이시대의 현실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일 것이다.

 

오 환 섭 경희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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