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의 상처’ 뮤지컬로 치유한다

인천북부교육청, 학교폭력 피·가해 중학생들 뮤지컬 모임 발대

인천북부교육지원청 Wee 센터(이하 센터)가 학교폭력 피·가해 중학생들로 구성된 학생 뮤지컬 모임을 발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센터는 25일 지역 내 학교폭력 피·가해 중학생 25명으로 구성된 학생 뮤지컬 모임 ‘솜사탕 하모니’ 발대식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솜사탕 하모니는 각 분야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학교폭력 치유 및 재발 방지 프로젝트로, 참가 학생은 오는 12월까지 최현주 부평서중 교사의 지도로 뮤지컬 연습 및 관람, 연리지 프로그램, 멘토·멘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연리지는 학생과 전문상담교사, 학생부장이 짝을 이뤄 개인 밀착 상담 및 생활지도를 하는 프로그램이며, 멘토·멘티 프로그램은 예고 및 예체능계열 대학생 선배들이 멘토가 되어 멘티 학생에게 조언자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는 이번 프로젝트로 지역교육청, 북부 음악 교과연구회, 생활지도 교과연구회, Wee 클래스 등이 연계해 학생들의 인성과 꿈을 키우고 학교 적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형태 센터 실장은 “솜사탕 하모니는 개인상담, 멘토링, 뮤지컬 활동이 통합된 장기 치유 및 꿈 탐색 프로젝트”라며 “국내 최초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해 학교폭력으로 상처가 난 자리에 푸른 싹을 틔우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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