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상사'의 만년과장 정준하가 정리해고를 당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27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8주년 특집 무한상사 뮤지컬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무한도전 멤버이자 무한상사 직원들은 사내에 퍼진 정리해고 소문에 당황하며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들은 100% 친환경 재활용품을 활용해 미래형 전투복을 제작했다. 그러나 소리 소문 없이 들이닥친 정리해고는 막을 수 없었다. 정리해고 대상자는 만년과장 정준하로, 수년간 몸담았던 직장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풀이 죽은 채 짐을 챙겨 회사를 빠져나오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너무나도 현실적인 스토리에 공감하면서도 함께 가슴 아파 한 것이다. 가족이라 생각했던 회사에서 한 순간에 '남' 취급을 받는 사회의 매정함에 씁쓸한 눈물만이 흐를 뿐이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무한상사 정리해고 보는데 막판에 엉엉 울었네요", "무한상사 정리해고 남 얘기가 아니네", "무한상사 정리해고 대박 슬펐어요", "정준하 모습이 왜 이렇게 우리 아버지 모습과 같은지", "무한상사 정리해고 대박이었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깜짝 등장했다. 그는 고(故) 김광석의 곡 '서른 즈음에'를 열창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혜지기자 maej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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