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교육청, 제14회 동부가족발명싹잔치 '호응'

인천동부교육지원청은 지난 27일 인천소래초등학교에서 동부 관내 초·중학교 학생과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제14회 동부가족발명싹잔치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가족 경기인 효 발명아이디어 부문, 빗면저속도장치 부문에 모두 160가족 450여 명이 참여했으며, 물로켓 날리기 부문과 과학상자 부문에 150여 명의 초·중학생이 참가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효 발명아이디어부문에 참가한 가족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나 주변의 어르신 분들에게 필요한 발명품을 만들기 위해 사전 조사를 거쳐 가족이 협동해 발명아이디어를 제출했다.

참가자들은 가족이 서로 호흡을 맞춰 연극과 노래 등 창의적인 방법으로 발표하면서 기존의 발명대회의 틀을 깨고 효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품 중에는 어르신들을 위해 가계도를 기본으로 한 스마트폰 앱을 만들거나 주차장이나 지하철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을 표시하는 방법을 고안하는 등 효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표됐다.

이날 참가한 가족 김모씨(42)는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막상 참가해 보니 경기 결과보다는 가족끼리 이렇게 많은 대화를 나누고 기쁨과 아쉬움을 함께했던 시간이 더욱 소중했다”며 “앞으로 자녀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시키지만 말고 가족이 함께 참여해야겠다”고 말했다.

동부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이루어지는 많은 행사에서 가족이 함께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가족들까지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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