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상대 6이닝 12K 2실점 호투 ML진출 첫 타점 기록… 6대2 승 견인
류현진은 1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3피안타(1홈런)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신고함과 동시에 평균 자책점을 3.41에서 3.35로 낮췄다.
특히 이날 류현진이 잡아낸 12개의 삼진은 지난 1995년 일본의 노모 히데오가 기록한 13개 탈삼진에 이어 다저스 루키가 기록한 두 번째로 많은 탈삼진 기록이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데뷔 첫 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5대1로 앞선 3회 2사 1ㆍ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6번째 타점 주인공이 됐다.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시즌 타율을 0.333(12타수 4안타)로 유지했다.
1회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3번타자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시즌 4번째 피홈런을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또다시 삼진으로 잡아내며 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타선의 도움까지 받은 류현진은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무실점 쾌투로 콜로라도의 강타선을 압도했다. 류현진은 6회 2사 1,3루 위기에서 우익선상 2루타를 내주며 추가실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 한 뒤 7회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말 맷캠프의 1타점 적시타와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낸 다저스는 2회 제리 헤어스톤과 닉 푼토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탠 뒤 3회 라미레스의 솔로포와 류현진의 적시타로 또다시 2점을 뽑아내며 6대2로 승리했다.
한편,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31)는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해 2루타 1개를 뽑아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2루타를 뽑아낸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40에서 0.337로 약간 떨어졌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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