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염장무를 수입ㆍ가공해 국내산 단무지로 속여 판매한 대형 식품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일 중국산 염장무를 수입, 원료를 가공ㆍ생산한 단무지 877t을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시킨 혐의(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에관한법률 위반)로 A식품 P대표 등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식품은 국내 10위권 안에 드는 단무지 및 쌈무 제조업 회사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단무지 원료인 중국산 염장무 877t을 수입해 가공ㆍ생산한 뒤 포장지에 국내산 염장무라고 표기하고 거래처에 약 10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과 공조해 A업체 P대표를 검거해 수사 중이며, 위 업체로부터 중국산 염장무를 납품받아 가공ㆍ생산 후 포장지에 국내산 단무지로 허위표기한 단무지 제조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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