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과·팀 통합” vs 市 “업무추진 난항” 아트홀사업소·무한돌봄센터 신설 놓고 ‘팽팽’

구리시가 오는 24일 정식 개관 예정인 구리아트홀의 효율적 운영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을 위해 추진중인 ‘과’ 단위의 구리아트홀사업소와 무한돌봄센터 신설(안)을 놓고 시와 시의회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5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개회한 제231회 임시회에서 지난 3월 열린 임시회에서 보류했던 ‘과’ 단위의 구리아트홀사업소와 무한돌봄센터를 신설하고 총 정원을 9명 증원해 648명으로 하는 내용이 담긴 ‘구리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안건으로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

이에 구리시 측은 “시의회가 조례안 처리를 지연시키는 바람에 인사가 늦어지고 업무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가 하면 인사에 따른 각종 설이 난무해 분위기가 어수선한 경우도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시측은 “조직 구성 및 인력 운영을 위한 계획을 세워놓지 않는 상황에서 시의회가 요구하는 일부 ‘과’와 ‘팀’의 통합 및 운영 방안을 추진할 수 없는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의회 측은 “집행부의 조직 구성을 살펴보면 지나치게 ‘과’단위의 부서가 많다” 면서 “건축과 와 뉴타운사업과,도시과와 건설과 등 일부 ‘과’와 ‘팀’의 통합 및 운영 방안을 마련,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관련조례 미상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해 7월 제223회 제1차 정례회에서도 ‘과’ 단위의 구리아트홀 사업소와 무한돌봄센터 신설과 전체 정원도 8명을 증원해 639명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구리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안건으로 상정한 뒤 정원 증원만 처리한 바 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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