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남자 딸, 남자처럼 싸움하고 다니는 이유? "왠지 짠해"
'안녕하세요' 상남자 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남자처럼 행동하는 딸 때문에 고민인 어머니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어머니는 "딸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남자 옷에 신발, 화장품을 쓰는 것은 물론 가슴에 붕대도 감고 다닌다. 남자들이랑 싸우고 오는 일도 다반사"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등장한 딸은 남자 행세를 하는 이유에 대해 "여자는 비실비실해 보이고 남자는 듬직해 보인다"라고 답했다.
특히 MC들이 남자처럼 꾸미게 된 계기를 묻자 딸은 "어린 시절 엄마가 아빠한테 가정폭력을 당하는 걸 봐왔다. 저와 동생 때문에 8년 간 참고 살아온 엄마를 지켜주려면 남자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딸의 이같은 발언에 엄마는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몰랐다"라며 "얼마나 상처가 됐으면… 그건 엄마의 잘못이다. 그 상처는 엄마가 담고 가겠다. 엄마가 강하게 살게"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안녕하세요 상남자 딸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녕하세요 상남자 딸 엄마를 지켜주려고 남자처럼 살았다니", "안녕하세요 상남자 딸의 마음에 눈물이 나려 했다", "안녕하세요 상남자 딸 오래오래 엄마 지켜드리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사진= 안녕하세요 상남자 딸,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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