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이적 첫 날 홈런, 화끈한 이적 신고식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이적생 ‘거포’ 김상현이 이적 후 가진 첫 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포함,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화끈한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6일 KIA 타이거즈에서 투수 진해수와 함께 SK 투수 송은범·신승현과 맞트레이드된 김상현은 7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볼넷 1개를 기록하며 팀의 8대3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상현은 팀이 6대3으로 앞선 8회 두산 투수 정재훈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김광현이 복귀 후 치른 세번째 경기만에 첫 승리를 따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7안타와 볼넷 3개를 주고 삼진 3개를 잡아내며 2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지난 시즌 이후 긴 재활의 시간을 보낸 후 올시즌 마운드에 복귀한 김광현은 등판 후 가진 두경기에서 1패만을 기록하는 등 이전과 같은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