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수초, 책 읽어 주는 리딩맘 운영

인천연수초등학교가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책 읽어 주는 리딩 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책 읽기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9일 연수초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9시까지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급당 2명씩 모두 22명의 학부모가 동화 주제와 관련된 구연동화, 역할극, 무언극 등을 선보였다.

‘책 읽어 주는 리딩 맘’ 프로그램은 연수초가 이번 학기부터 시행한 ‘동화책 한 권 읽어주기 운동’의 하나로 학부모가 어머니의 입장에서 학생에게 매주 1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학부모들의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에 딱딱하고 틀에 박힌 아침 독서 시간이 아닌 활기차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독서활동에 참여했다.

연수초는 학생들의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고자 지난 3월 1~3학년 담임교사가 직접 저학년용 이야기 책 목록을 만들어 각 가정에 배부하고, 학교 홈페이지와 이야기 책 홈페이지를 연동해 가정에서도 독서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또 매주 수요일 밥상머리 독서교육, 함께 책 고르기, 20분간 책 읽어주기, 책 내용으로 대화하기 등 ‘책 읽어주는 부모가 되는 4단계 방법’을 작성해 학부모들이 독서교육을 쉽게 익혀 가정교육에 활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학부모 권연정씨는 “지난 3월부터 가정에서 매일 20분씩 독서시간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며 “특히 아이 수준에 맞는 동화책을 아버지가 직접 골라 이해하기 쉽게 노랫말로 읽어줘 부모로서도 뿌듯한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