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10년산 산양산삼 생산해 유통한 일당 6명 검거

부천소사경찰서는 13일 고령의 노인들을 상대로 밭에서 기른 2~3년근 인삼을 산에 옮겨 심어 4~5년 재배한 저질의 산양 산삼을 최고 품질의 특정지역 산양 산삼인 것처럼 속여 유통·판매한 혐의(사기 및 식품위생법 위반)로 영농조합법인 대표 A씨(5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같은 혐의로 건강식품 유통업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부천 괴안동과 송내동에 230㎡ 규모의 사무실 2곳을 차려놓고 전화권유 판매원 40여명을 고용해 생산지를 알 수 없는 지역에서 생산한 산양 산삼을 판매하면서 마치 특정지역 영농조합법인에서 재배한 산양 산삼을 판매하는 것처럼 속여 피해자 600여명에게 10개월간 5억원 상당의 저질 산양 산삼을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4~5년근 이하의 산양 산삼을 10년근 산양 산삼인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여 성인병 및 각종 암을 치료·예방한다며 과대광고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등은 피해자들에게 자신들이 판매하는 산양 산삼이 최고 품질인 것처럼 믿게하기 위해 산양 산삼의 품질 및 불법유통 관리를 위해 한국임업진흥원에서 품질검사 후 생산자에게 발행해 주는 특별관리 임산물 품질검사 합격증인 공문서를 위조해 제품에 부착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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