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개성공단 실무회담 거부 유감”

정부는 16일 북한이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을 위한 남북당국 간 실무회담 제의를 거부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지금이라도 대화에 나서 개성공단 문제를 풀 진정성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의 진심 어린 제안에 대해 북한이 어제 일방적 주장으로 우리의 대화제의를 폄훼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개성공단이 잠정 중단된 지 40여 일이 지났다”라며 “기업들이 처한 절박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완화하려면 우선적으로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북한은 근본 문제해결 주장 등 개성공단 운영과 무관한 주장을 반복하기보다는 기업의 투자와 자산을 보장하기 위한 약속부터 성실히 지켜야 할 것”이라며 “우리 입주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북한은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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