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올 하반기 3% 경제성장 회복”

세종청사 간담회 “정책집행 주력… 내년 4%대 목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0일 올 하반기엔 3% 성장 회복과 내년은 4% 경제 성장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세종청사에서 간담회를 통해 “경제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단할 수는 없지만, 정책 집행 측면에서 점검해보면 시장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초 경제정책 방향에서 발표한 큰 틀에서 정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 추가경정예산 편성,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투자활성화 대책 등이 거시와 미시 정책이 정책 패키지 안에서 병행 추진돼 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입장에선 선제적으로 정책을 마련하고 시장에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정책 운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주택시장 가격이나 거래량, 고용 통계 등을 보면 적어도 반대 방향은 아니라는 게 정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책이 차질없이 집행되면 하반기 우리가 전망했던 3%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경제가 우리를 앞서간다는 보도가 많은데 논쟁하기보다 우리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식으로 받아들인다”라면서 “정책집행에 주력하고 조속히 경제를 회복시켜 내년 4%대 경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출구조조정에 따른 부처 간,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과 반발 우려에 대해선 “박근혜정부 5년간의 방향을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지원과 재원조달이 반드시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국정과제가 새 정부의 국민에 대한 약속이란 측면도 있지만, 국정과제를 통해 우리 경제를 업그레이드시키는 내용”이라며 “반드시 실현해야 하고 이것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정과제에 우선 주력하고 지방 공약 등은 아직 프로젝트도 확정되지 않은 게 있다”라며 “민간과 함께 할지 등을 고려해 국정 과제와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ㆍ김요섭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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