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폭탄 1명 구속 28명 입건

최고 400%가 넘는 고금리의 이자를 뜯어낸 불법 대부업체 운영자와 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분당경찰서는 22일 무등록 대부업체를 운영하며 돈을 빌려주고 최고 연 400% 이상의 고금리를 받아 챙긴 혐의(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운영자 P씨(33)를 구속하고 수금사원 C씨(33) 등 직원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천시 원미구에 무등록 대부중개 사무실을 차려놓고 신용도가 낮은 자영업자나 학생, 취업준비생 등 19명에게 9억1천380만원을을 대출해 주고 10일 뒤 대출금의 약 12%에 해당하는 수수료(연이율 412%)를 챙기는 방식으로 지난해 11월29일부터 올해 3월22일까지 모두 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또 인터넷 MSN 메신저를 통해 개인의 금융정보를 1건당 1만원씩 1천158건의 개인정보를 사들이거나 유명 캐피탈회사로 속여 개인정보 2천564건을 빼내는 등 모두 3천722건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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