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을 치어 사망케 한 뒤 사고 현장에 돌아와 목격자 행세를 한 50대 남자가 경찰조사로 덜미를 잡혔다.
김포경찰서는 22일 보행자를 치어 사망케 한 뒤 아무런 조치도 없이 목격자 행세를 한 A씨(57)를 붙잡아 뺑소니 협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10시30분께 김포시 사우동 신선설농탕 앞 48번 국도에서 B씨(30·우즈베키스탄)가 차에 치어 쓰러져 있는 것을 A씨 차량의 뒤에 있던 투싼 승용차 운전자 C씨(40)가 목격, 경찰에 신고했다. C씨는 경찰조사에서 “앞차가 지나간 뒤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A씨는 사고 현장에 돌아와 “차를 타고 지나는데 사람이 쓰러져 있어 와봤다”고 목격자 행세를 했지만 현장을 수사하던 경찰이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차량 앞바퀴 흙받이가 사고현장 40m 밖에 주차된 A씨의 차량에서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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