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비서관회의 주재… “한중 정상회담 계기 꼭 대화의 장 나오도록 노력”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다음 달 중국 방문을 계기로 북한 문제를 풀기 위해 한·중 간에도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6월 하순 예정된 한ㆍ중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 “앞으로 저는 반드시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도록 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대선공약 이행을 위한 ‘공약가계부’ 마련과 관련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공약가계부를 내놨을 때 약속했던 것들이 실제로 이뤄지는 책임 있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세율 인상 없이 공약을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 재원대책이 실현 가능하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정교한 가계부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약가계부는 박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바탕으로 마련한 140개 국정과제의 이행을 위한 재원마련 로드맵이다.
박 대통령은 직장 어린이집 활성화 방안에 대해 “현재 설치의무 이행률이 저조한 직장 어린이집을 확충하는 게 여성인력 고용률 제고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어린이집의 확대라는 점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는 “사회적 약자들이 경제활동에 꿈을 갖고 참여했을 때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걸림돌을 없애는 것이지 대결을 시킨다거나 적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것은 통합의 정서에도 맞지 않고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소상공인이나 기업들도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투자를 하는데 걸림돌을 없애면서 가야 한다”라며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외국 다국적기업과 국내기업 사이에 차별을 둬서는 안 되며 우리 기업이 역차별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6월 임시국회와 관련해서는 “쟁점이 있는 이슈와 법안들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정 간, 또 정부 부처 간에 입장을 사전에 조율하고 일관된 논리로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며 “당·정·청 정책협의회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부처 간에 다른 얘기가 나오지 않게 수석실과 소관 부처 간에 조율체계를 확실하게 유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