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5주년 경기일보·월드비전 희망대장정
우리가 점심 한 끼를 굶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점심 한 끼를 먹는 것이 절박한 일일 수 있다.
창간 25주년을 맞은 경기일보가 점심 한 끼가 절박한 아이들을 위해 대장정을 시작했다. 1998년부터 월드비전 경기지역본부와 ‘사랑의 빵 나누기 운동’을 벌여 온 경기일보는 그동안 아프리카를 비롯한 가난한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매년 진행되는 사랑의 빵 나누기를 비롯해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청소년 기아체험 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나눔의 문화를 심어줬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일보는 올해 월드비전 경기지역본부와 함께 경기도내 시·군을 직접 찾아가는 ‘경기일보 25주년 지구촌 사랑나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시작해 6월까지 장장 2개월간의 긴 여정 동안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자료전시와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며, 도민들이 참여한 소중한 모금액은 모두 월드비전을 통해 경기도내 결식아동과 제3세계의 굶주린 아이들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지구촌 어린이 교육·식비 및 저개발국가 식수펌프 지원
경기일보가 25주년 기념사업으로 월드비전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3 사랑의 점심나누기 순회모금 캠페인’은 지역주민과 기업 참여를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공익사업이다.
5월 3일 군포에서 첫 출발을 한 캠페인은 같은달 14일 성남으로 이어졌으며, 오산, 평택, 안산, 시흥, 광주, 하남, 남양주 등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약 2개월간 도내 각 시·군을 돌아 6월 28일 수원을 지나 오는 7월 1일 평택에서 대장정을 마칠 계획이다. 당일 행사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행사장에서 성금을 낸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15년 동안 공동으로 사업을 펼쳐온 경기일보와 월드비전의 역량을 결집한 이번 캠페인 모금액은 전액 월드비전을 통해 해당 지역 아동(30%), 경기도내 위기아동(30%), 지구촌 어린이(40%) 등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 국내 어린이들에게는 교육비와 식비, 도시락 나눔, 주거비, 의료비 등의 형태로 전달되며, 아프리카 및 아시아의 저개발국가 어린이들에게는 희망의 학교지원과 식수펌프 등으로 지원된다.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온 경기일보와 월드비전
경기일보와 월드비전은 지난 1998년부터 각종 협력사업을 벌여 왔다. 사랑의 빵 나누기는 국제적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민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 1999년에는 국내 결식아동 돕기, 2000~2001년은 북한 어린이 돕기, 2002년 아프가니스탄 난민 어린이 돕기, 2003년 이라크 난민 돕기, 2004년 국내 및 북한 어린이 돕기 등 고통 받는 세계 곳곳의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또 2005년부터는 아프리카의 케냐와 가나, 동남아시아의 베트남 등의 열악한 학습 환경을 개선해주는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순회모금 캠페인은 지역사회 ‘소통의 장’
이번 순회모금은 지역사회가 소통하는 장이 되고 있다. 지역내 각 단체들이 주관하고 참여하기 때문이다.
행사 당일에는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월드비전 경기지회연합회가 주관을 하면서 지역내 학교와 유치원, 기업,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이 마음을 모은다.
또 각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단체 등이 후원을 통해 힘을 보태고 자원봉사단체들의 자원봉사 참여 등 뜻 깊은 일에 동참하는 지역 내 각종 자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이로써 행사장은 지역주민이 한 마음 한 뜻을 공유하게 된다.
경기도민 한 가족 한 생명 살리기
이번 사업이 일회성 모금으로 그치지 않게 하기 위해 경기일보와 월드비전은 한 가족 한 생명 살리기도 함께 진행한다. 앞서 경기일보가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진행해 온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가 학생들의 나눔 참여에 불을 지폈던 것처럼 한 가족 한 생명 살리기를 통해 나눔이 자리 잡아 더욱 풍요로운 삶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처럼 즐기는 나눔
경기일보와 월드비전은 행사장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행사장이 단순히 모금의 장소로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나눔을 축제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우선 희망의 학교와 식수펌프 동전밭을 마련해 후원자들의 도움이 해외아동에게 희망으로 전달되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사랑의 나눔밥상 동전밭도 설치해 동전을 모아 굶주림을 없애는 놀라운 기적을 체험할 수도 있다.
특히 참여하는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사랑의 빵 놀이터를 만들고 대형 포토존을 설치해 기념할 사진도 찍으면서 나눔이 즐거운 것으로 인식되도록 했다. 또 도움이 필요한 해외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엽서를 작성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사랑의 점심 나누기 캠페인 진행본부 (031)245-3004
입금계좌 (농협)301-0081-3926-01 예금주 : 월드비전
글 _ 이지현 기자 jhle@kyeonggi.com 사진 _ 김시범 기자 sb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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