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발등에 타구를 맞는 부상을 당한 류현진이 선발 등판 예정이던 3일 콜로라도 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메이저리그는 2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의 콜로라도전 선발 등판이 불투명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인 켄 거닉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류현진이 3일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류현진도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최종 결정은 코칭 스태프에 달려있지만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태에서 마운드에 오르고 싶지 않다”며 “100% 준비가 됐을 때 마운드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지난달 30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마크 트럼보의 직선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았다. 경기후 병원에서 X-레이를 찍은 결과, 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지만 아직 100%의 몸상태는 아니다. 류현진의 선발 등판 여부는 3일 부상 상태를 재점검한 뒤 돈 매팅리 감독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류현진은 3일 오전 5시 1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해 시즌 7승과 4연승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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