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포승공단 시커먼 기름띠… 서해오염 우려

평택 포승국가공단 중앙대수로에 기름이 유출돼 환경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특히 중앙대수로는 바다로 유입되는 200여m 지점에 위치해 있어 서해바다 오염마저 우려되고 있다.

5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포승국가공단 하수처리장 옆 배수로에서 시커먼 기름이 흘러나와 중앙대수로를 오염 시켰다.

이에 환경당국은 배수로 앞에 유출된 기름띠가 번지지 않도록 차단막을 설치하는 한편 부직포 등을 이용, 기름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포승단지 한 입주 업체는 “포승국가공단 배수로에서 매년 수 차례 폐유 또는 폐수 등이 유출돼 대수로로 흘러들면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심각한 수질오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수로는 평택항 앞바다로 연결, 해양 오염마저 우려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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