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 타격 7관왕 노린다

타율·홈런 등 각 부문 선두권 맹위

‘2014년 FA 최대어’로 꼽히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4번타자 최정(26)이 타격 8개 부문 중 도루를 제외한 7개 부문에서 선두권에 올라 올 시즌 타격 다관왕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정은 10일 현재 타율(0.353)과 홈런(15개), 장타율(0.682) 등 3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율에서는 2위 손아섭(롯데ㆍ0.347)에 6리 차로 앞서있고, 홈런과 장타율에서는 이성열(넥센ㆍ13개, 0.564)에 앞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또 최정은 60개의 안타를 때려 손아섭(69개)에 이어 최다안타 부문 2위를 달리고 있으며, 득점(38득점)과 출루율(0.463)에서도 이 부문 선두인 이용규(KIAㆍ40득점)와 김태균(한화ㆍ0.470)을 바짝 추격하며 2위에 올라있다.

이 밖에도 최정은 타점 부문에서도 45개의 타점을 올려 이호준(NCㆍ48개)과 박병호(넥센ㆍ46개)에 이어 3위에 올라있고, 출루율에서는 0.463으로 김태균(0.470)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에서 모두 3위권 내에 드는 맹위를 떨치고 있다. 최정의 이같은 행보는 현재 일본 프로야구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대호(오릭스)를 연상시키고 있다. 이대호는 롯데에서 활약하던 지난 2010년 당시, 타율(0.364), 홈런(44), 타점(133), 득점(99), 출루율(0.444), 장타율(0.667), 최다안타(174) 등 타격 7개 부문을 모조리 휩쓸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최정이 2~3위권을 달리고 있는 최다안타, 득점, 출루율, 타점 부문의 기록이 선두와 큰 격차가 나지 않음에 따라 시즌 초반 부진했던 최정이 현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이대호가 달성했던 타격 7관왕을 재연할 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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