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탈북자 입국, 어린이·장애인 포함 20명… 北 "청와대 유인납치"
라오스 탈북자 입국
라오스 탈북자 20명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한 외교 소식통은 "라오스에 있던 탈북자 20명이 최근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으며 전원 무사히 입국했다"며 "당국의 조사를 거쳐 한국에 정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주라오스 한국대사관 안가에서 지내던 탈북자 18명의 안전 문제를 고려해 이들의 거처를 한국대사관으로 옮겼으며 이후 추가로 라오스에 진입한 탈북자 2명도 대사관에서 보호해 왔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도 김재원 의원을 라오스에 특사로 파견해 탈북자 문제의 인도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들 가운데는 어린이와 장애인, 환자도 있지만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적십자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최근 정부가 라오스에서 탈북자 18명을 국내로 입국시킨 사실을 비난하면서 "유인납치의 주범은 청와대"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청와대와 현지 괴뢰(한국) 대사관까지 가담해 감행된 이번 납치행위는 우리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엄중한 도발"이라며 "그들에게는 북남관계 개선의사가 조금도 없고 대결적 흉심만 꽉 들어차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탈북자 20명의 입국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라오스 탈북자 입국
온라인뉴스팀
사진= 라오스 탈북자 입국,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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