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하는 朴 대통령, 무슨 대화 나눌까?

朴 대통령-시진핑 오늘 한중 정상회담 北 비핵화 명문화 여부 주목

박근혜 대통령이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취임 후 첫 방중에서 박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비롯해 리커창 총리, 장 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핵심 3인방과 잇따라 만나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안정과 평화 등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특히 27일 베이징 도착 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며, 이를 계기로 올해로 수교 21년을 맞은 양국관계의 미래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 미래비전에 ‘북한 비핵화’와 6자회담 재개 등에 관한 문구가 명문화될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다음날인 28일 리커창 총리와 회담 및 만찬, 장 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과의 회담에 이어 29일 ‘새로운 20년을 향한 한중 양국 신뢰의 여정’을 주제로 베이징 소재 대학에서 연설한다.

이어 29∼30일 중국 서부 산시성의 천년고도인 시안을 찾아 현지 우리 기업을 시찰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나서 30일 귀국길에 오른다.

박 대통령이 지방방문 도시로 택한 시안은 시 주석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도시로 서주로부터 중국 첫 통일왕조인 진나라, 당나라 등 역대 13개 왕조가 도읍으로 삼은 중국을 상징하는 유서깊은 장소다.

이번 박 대통령의 방중 슬로건은 ‘마음과 믿음을 쌓아가는 여정’이라는 뜻의 ‘심신지려(心信之旅)’로 정해졌다.

방중 공식 수행원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윤상직 산업부 장관 등 10명으로 확정됐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