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주민반발 부딪힌 안산고잔 ‘행복주택’ 소통 노력

“지역민 의견경청 ‘행복주택’ 개발방향 정할 것”

박근혜 정부의 핵심 주거정책인 ‘행복주택’ 건설 예정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직접 주민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H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이형주)는 26일 안산 고잔지구의 세부적인 개발계획은 지역주민과 지자체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개발방향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지역에서 유일하게 행복주택 시범사업지구로 선정된 안산시 고잔지구는 ‘행복주택’ 1천500호가 건설되며 이 중 60%이상을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대학생 등 젊은층을 대상을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다.

LH는 주변의 산업단지 종사자와 인근 대학을 통학하는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이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사회초년생’ 특화지구로 계획하고 철도 역사 중심의 경제, 문화, 공공활동의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구 내 문화예술거리를 조성하고 체육시설과 휴게시설등의 소통공간을 설치해 지역주민의 여가문화활동을 가능케 하는 한편 입주민과 지역주민들의 고용을 지원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행복주택 시범지구 발표이후 제기된 ‘외국인 주거단지 조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 이형주 본부장은 “외국인 비율이 높은 안산시의 도시특성을 긍정적으로 살릴 수 있는 소통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것일 뿐 일각에서 우려하는대로 외국인을 행복주택 입주대상으로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며 “앞으로 지역주민, 지자체 및 시의원 등과의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고잔지구 행복주택 건설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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