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그늘 짙을수록 ‘소통의 리더십’은 빛났다

안산시 민선 5기 3주년 성과

안산시가 민선 5기를 맞아 3년 연속으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잇따라 받아 공신력은 물론 내실있는 지자체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시는 올해 실시한 평가에서 5개 세부 평가에서 ▲공약완료 ▲주민소통 ▲웹소통 등 3개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시민들과의 약속인 공약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지난 3월말 현재 97건의 공약사업 가운데 76건을 완료, 78%의 이행률을 나타내고 있다.

안산시는 민선 5기 3년 동안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으며 그 가운데 1조2천억원 투자유치 사업인 ‘안산시 반달섬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고 있는 민선 5기 안산시의 3년을 돌아봤다.

■반달섬 프로젝트

시는 민선 5기를 맞아 재정을 투입하는 대형 투자사업 대신 외국자본 등 투자 유치에 주력해 왔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시민들의 깊은 관심 속에 추진되고 있는 ‘안산시 반달섬 프로젝트’다. 시화호 연안에 조성 중인 국내 최대의 인공섬인 가칭 ‘반달섬’과 그 일원에 일본 자본을 유치해 상업 및 문화·관광 기능을 갖춘 복합 타운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9일 일본 투자법인 쿠메&코드와 ‘반달섬 프로젝트’ 투자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4월29일에는 50억원의 이행보증금 접수에 이어 5월15일에는 일본 현지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연차적인 사업 추진에 따라 본격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 유치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3만4천여명에 이르는 직·간접적인 고용창출이 기대돼 지역경제 활성화 및 해양관광도시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형태의 소통을 재안한 민선 5기

민선 5기와 함께 출범한 ‘안산시 시민소통위원회’는 전국 최초의 소통 전담기구로 2010년 11월 발족,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요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해 지역의 갈등 및 요구사항 등을 대화와 중재로 이끌어 내는데 주력해 왔다.

특히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SJM 노사문제와 같은 긴급사안에 대해 업무의 연관성과 관계없이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더해 시정의 신뢰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활동이 더 기대된다.

또한 안산시가 지난 2010년 9월부터 매주 목요일 지역 내 기업체 2곳 이상을 방문, 기업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안산 기업 SOS 이동시장실’은 새로운 소통의 모델이 되고 있어 각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녹색해양관광도시 안산

시는 민선 5기 들어 ‘녹색해양관광도시’를 표방하며 서해안 최고의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왔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해 ‘안산·시화호 조력발전소’를 비롯해 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 9개소를 ‘안산9경’으로 선정했다.

특히, 최근 캠핑의 열풍 속에 시민들의 캠핑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는 도심속 화랑유원지 내에 85면 규모의 ‘안산화랑오토캠핑장’을 설치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대부도를 중심으로 관광소재 개발에 나서 대부도의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며 해안로를 걸을 수 있는 ‘대부해솔길’ 7개 코스, 74㎞를 조성했다. 아울러 도시민의 휴게·휴식공간 확충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화호 간척지인 대송단지 공유수면 97만7천㎡ 부지에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 명품화 사업’ 추진에 이어 4.7㎞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메타쉐콰이어 가로수 길이 조성돼 수도권 최고의 해양관광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성과 아이 등이 안전한 안산

정보통신을 접목한 안전하고 편리한 유비쿼터스 도시 건설을 위해 U-City 1단계 사업을 추진, 지금까지 방범용 CCTV 745대와 교통관련 CCTV 190대 구축 등 총 935대 CCTV를 설치,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올해 U-City 2단계 사업을 추진해 안산시 전역에 방범용 CCTV 608대를 추가로 설치, 총 1천543대 CCTV를 운영 할 방침이다.

‘U-City 1단계 사업’의 성과로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범인검거 459건, 훈방146건, 경고방송 292건, 경찰보고 1천181건, 경찰출동 1천255건 등 총 3천412건에 달하는 등 범인 검거 및 각종 범죄, 불법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시는 ‘U-City 2단계 사업’으로 24시간 연중 범죄행위를 감시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구축할 방침이며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환경이 조성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늦게 귀가하는 여성들을 돕기 위해 ‘안심귀가 동행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안산시 전역에서 하루 평균 1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안산시의 ‘안심귀가 동행서비스’는 여성가족부가 포상하는 ‘2012년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문화·예술의 도시 안산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며 안산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문화정책 연구개발 및 문화예술사업 기능 확대와 시민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1월 안산문화재단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앞으로 안산문화재단은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폭 넓게 제공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진흥을 주도하면서 품격있는 문화예술도시 안산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매년 5월 열리는 안산 거리극 축제는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이 만들어 가는 관광축제로 물들어 가고 있다.

올해로 아홉 돌을 맞이한 ‘2013 안산국제거리극 축제’는 경기도 10대 축제로 선정된 대표 축제로 지난 5월3일부터 3일간 ‘도시의 변신, 거리의 재발견’이란 주제로 개최 됐으며 내·외국인 등 7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도심의 일상적 생활공간인 거리를 예술의 거리로 탈바꿈시켜 그 속에서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거리예술축제로 해를 거듭할수록 내·외국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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