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 개장

반도체장비·자동차부품 등 21개사 상장… 첫날 거래 ‘선방’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KONEX)가 1일 출범해 첫날 거래를 시작했다. 코넥스는 유가증권시장, 코스닥 시장에 이은 세 번째 장내 시장으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의 금융 동맥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사옥 KRX스퀘어에서 250여명의 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코넥스 개장식을 열고 21개 ‘상장 1호’ 기업의 주권 매매거래를 시작했다. 현재 코넥스 시장의 21개 상장사는 바이오(5개사), 반도체장비(4개사), 소프트웨어(3개사), 자동차 부품(2개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매매 방식은 30분마다 매도자와 매수자가 제시한 수량과 가격을 모아 서로 맞는 가격에 거래를 체결하는 단일가 경쟁매매으로 매매단위는 100주다. 이 날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안고 출발한 코넥스시장 거래량은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21개 기업 가운데 20개 종목의 거래가 성사됐다. 유전자 진단 서비스업체 랩지노믹스는 9만3천주가 거래돼 가장 활발히 거래됐으며, 거래대금도 4억1천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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