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궁화의 개화시기를 늦추는 시도에 나섰다.
시는 4일 오전 장안구 조원동 무궁화 재배현장에서 열린 현장 점검 보고회에서 무궁화 200주의 개화시기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 달 정도 늦추는 작업을 진행, 성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무궁화가 피는 시기는 대부분 7월 말에서 8월 초이지만 9월부터 꽃이 피도록 하는 시험재배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20일부터 암막이 설치된 하우스 2동의 햇빛을 차단하는 시간을 조절해 개화시기를 늦추고 있다.
이밖에도 6월 말 순치기 작업을 통해 새 순이 돋아나 무궁화 꽃이 피는 시기를 늦추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는 9월 열리는 2013생태교통페스티벌에서 내·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꽃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화시기를 늦췄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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