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기도 무형성증을 앓던 아기천사 해나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MBC 측이 추모방송을 긴급 편성했다.
8일 MBC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20분에는 '휴먼다큐 사랑 추모특집-안녕! 해나' 편이 방송된다.
이번 특집방송은 지난 5월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1, 2부를 종합 편집해 70분 분량으로 만든 것. 이에 따라 기존에 편성돼 있던 'MBC 다큐스페셜-소와 할아버지'는 결방된다.
앞서 MBC 측은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으로 고통받던 3살 아기 해나가 세계최초 인공 기도 이식수술을 받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아낸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편을 방송했다.
당시 아파도 울음소리조차 내지 못했던 해나는 스웨덴 의사의 도움으로 세계최초 인공기도 삽입 수술을 받고 온전한 삶을 되찾는 듯 싶었으나 방송 이후 여러 차례 재수술을 거치며 숱한 고비를 넘겨왔다.
'휴먼다큐 사랑' 유해진PD는 지난 7일 자신의 블로그에 "해나는 자유가 됐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해나의 사망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기도 했다.
해나 추모특집 편성 방송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꼭 봐야 겠다", "해나 생각하니 또 마음이 아프네", "아기 천사 해나야 좋은 곳 가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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