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2월 12년 통계가 편제된 이래 최대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만에 다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3년 5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5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총액은 659조9천억원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증가폭도 전월 1조4천억원에서 5월중에는 3조4천억원으로 확대됐다.
주택대출이 전체적으로 2조원 증가 전환했고 기타대출은 1조4천억원 늘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2조6천억원 늘어난 465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8천억원 증가한 194조를 기록했다. 주택금융공사 및 국민주택기금 같은 기타금융기관 주택대출은 감소세로 돌아서며 전월대비 1천억원 가량 줄었다.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관계자는 “기타금융기관 주택 대출의 경우 5월에는 4월보다 양수금액이 적었고 양수된 채권 중에 중도상환이 좀 있었다”며 “전체적인 주택대출의 경우 5월에는 이사도 잦고 작년 5월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계절적 요인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조2천억원 증가로 전환하며 5월말 기준 잔액이 412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증가폭이 2조2천억원으로 늘어난 247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8천억원 늘어난 202조4천억원을 기록했으며, 경기지역이 3천억원 증가한 169조6천억원으로 나타났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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