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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가슴 찢어놓는 징그러운 선녀들

승인 2013-07-15 21:05
구예리 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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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인삼농가 ‘미국선녀벌레’ 비상 도농기원 ‘긴급 방제’ 당부

경기지역 인삼재배농가에서 외래해충인 미국선녀벌레가 발생해 경기도가 긴급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장마철을 맞아 도내 농가에 대한 집중예찰을 실시한 결과 안성시 일죽면 소재 인삼농가에서 미국선녀벌레가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농가의 피해면적은 2㏊ 정도로 주변지역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

미국선녀벌레는 지난 2009년 경남과 서울, 경기에서 처음 발견된 외래해충으로 2010년 경기도에 5.4㏊, 2011년 4.4㏊, 지난해 2.4㏊의 피해를 입혔다. 피해 작물은 인삼과 사과, 배, 포도 등이며 올해는 전국 9개도 31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미국선녀벌레는 약충, 성충이 집단적으로 작물의 즙액을 빨아먹어 생육을 떨어뜨리는데 아카시나무 등이 많은 산림에서 1차 증식한 후 인접한 농경지로 유입되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산간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인삼농가의 피해가 크다는 게 농기원의 설명이다. 특히 인삼은 7~8월에 많은 영양분을 뿌리로 내려 보내기 때문에 이 시기의 미국선녀벌레의 발생은 해당 농가에 치명적인 손실을 입힌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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