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복합상업시설Ⅱ 개발 4년만에 재개
국토부, 조정위 개최… 개발 정상화안 확정
새 사업자에 사업권ㆍ토지 소유권 양도 제시
대주주인 프라임개발이 워크아웃되면서 4년 동안 공사가 중단됐던 2천400억원 규모의 고양 킨텍스 지원시설 ‘복합상업시설Ⅱ’가 국토교통부의 중재로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토교통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공모형 PF(프로젝트파이낸싱) 조정위원회를 개최해 고양 킨텍스 복합상업시설Ⅱ 개발사업의 정상화 방안을 확정해 이해당사자들에게 통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정위는 이날 고양시와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인 퍼즐 개발(주)(대주주 프라임개발) 관계자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킨텍스 복합상업시설Ⅱ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나 퍼즐 개발이 사업 추진 능력을 보유한 이 사업자에게 사업권과 토지 소유권을 양도하는 안을 제시했다.
또 새로운 사업자와 계약 체결이 무산되면 별도신청을 통해 사업 조정 등을 진행하도록 중재했다.
이 중재안은 고양시와 퍼즐 개발 측이 한달 내 모두 동의하면 최종 확정된다.
이번 국토부의 공모형 PF 조정위원회는 퍼즐 개발이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온 킨텍스 복합상업시설Ⅱ 개발사업이 사업성 저하에 대주주인 프라임개발의 워크아웃으로 사업추진이 어렵다며 지난 1월 조정위에 고양시와 맺은 계약을 해제해 줄 것을 신청함에 따라 개최됐다.
조정위 관계자는 “계약을 해제하면 발주처 중 한 곳인 고양시는 받았던 토지대금(원금 497억 원) 등을 퍼즐개발에 돌려주어야 하지만 고양시 재정여건을 고려할 때 토지대금 반환은 어려운 상황이어서 이번 중재안을 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한상일 사무관은 “ 중재안을 이해 당사자가 받아들이는 사업이 바로 재개돼 일산지역 경제활성화가 가속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고양시 관계자는 “조정위 중재안 수용 여부는 좀 더 자세히 분석해 결론을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 킨텍스 복합상업시설Ⅱ 개발사업은 퍼즐 개발(주)과 고양시가 공동발주한 사업으로 프라임개발(57%), 메릴린치(20%), 농협(13%), 금광기업(10%) 등이 출자했다.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부지 1만 9천㎡에 쇼핑몰과 완구점, 가전매장 등 상업시설을 2017년까지 건축하는 이 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됐으나 2009년 5월 공정률 14% 상태에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세종=김요섭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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