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도내최초 ‘원어민 화상영어’ 사업 추진

과천시가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원어민 화상 영어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저소득층 학생들이 가정에서 원어민과 부담없이 영어회화를 배울 수 있도록 3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5월부터 컴퓨터 모니터를 이용한 원어민 화상 영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원어민 화상 영어에는 과천 지역 내 51명의 초·중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영어 교과과목과 생활영어를 위주로 수업을 받고 있다.

원어민 화상 영어는 영어로만 수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학생들은 레벨테스트를 걸쳐 수준별로 수업을 받고 있으며 원어민교사 1인당 3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주 3회 30여 분간 진행된다.

원어민 화상 영어에 참여하고 있는 K군은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원어민교사와 영어공부를 하기 때문에 너무나 재미가 있다”며 “화상 영어 수업을 받은 후 영어발음은 물론 영어에 흥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과천시 원어민 화상영어 수업을 맡고 있는 ㈜이엔오즈는 필리핀 영어 콜센터에 200여명의 영어교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강남대학교 TOEIC SPEAKING 화상영어와 인천광역시교육청 지역 내 7개교 화상영어 등 전국 초·중·고·대학교 607개교 화상 영어 위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교육비 절감사업 일환으로 화상영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현재 화상영어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내년부터는 일반 학생들까지 확대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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